올해는 결혼 2주년을 기념하여 조금 특별한 여행지를 택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고민 끝에 정한 곳은 중국의 바닷가 도시 청도(칭다오). 한국과 비행 거리도 짧고, 맥주와 해산물로 유명한 데다 이국적인 유럽식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였다.
이번 여행에서 숙소는 IHG 계열 호텔 중 청도 중심부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청도(InterContinental Qingdao)로 예약했다. IHG 다이아몬드 엘리트 등급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번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내심 기대가 컸다.
체크인 시 프런트에서부터 차별화된 응대를 받을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 회원님이시죠?”라는 인사와 함께 스위트룸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가 이뤄졌고, 조식도 2인 무료 제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혜택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프론트 데스크 직원의 응대 역시 매우 친절하고 영어 소통도 무리가 없었다.
업그레이드된 객실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인상적인 스위트룸이었다. 넓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었고, 특히 욕실에는 전자동 블라인드와 대형 욕조가 설치되어 있어 하루의 피로를 풀기엔 최적의 공간이었다. 창문을 열면 청도의 푸른 바다와 고층 빌딩들이 어우러진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부부 둘 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조식은 기대 이상이었다. 중국 현지식뿐만 아니라 한식, 양식 메뉴가 고루 준비되어 있었고, 신선한 과일과 셰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오믈렛 코너도 만족스러웠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선 오후에 간단한 티타임과 저녁 시간대 칵테일, 핑거푸드가 제공되어 저녁 외식 없이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여행을 통해 느낀 건, IHG 다이아몬드 회원의 가치는 단순한 적립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부부처럼 프라이빗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라운지 이용과 객실 업그레이드가 큰 만족도를 안겨준다.
청도는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지만, 좋은 숙소에서의 경험이 여행의 질을 확실히 끌어올려준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다음 여행도 IHG 계열 호텔을 우선순위로 두고 계획하게 될 듯하다.
📌 여행 팁
- IHG 다이아몬드 등급은 숙박 누적 외에도 신용카드, 이벤트를 통해 획득 가능
- 청도 여행 시 인터컨티넨탈 청도,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청도 시내점 등 IHG 계열 호텔 다양함
- 공항-호텔 간 차량 픽업은 따로 문의하면 유료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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